[자막뉴스] QR코드 통행증에 마스크 자판기까지…코로나19로 변화된 생활상
식당에 들어가기 전에 체온을 재고 손을 소독하는 사람들.
하지만 한 가지 절차가 더 남아있습니다.
"베이징 건강 코드에서 녹색이 나와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식당에 들어오실 수 없습니다."
'건강 코드'가 녹색으로 표시되는 것은 최근 14일 이내에 위험 국가나 지역을 방문하지 않았고, 코로나19와 관련해 병원을 방문하지 않았다는 뜻입니다.
식당뿐만 아니라 슈퍼마켓과 쇼핑몰, 관광지, 회사와 아파트 단지를 오갈 때에도 반드시 건강 코드를 보여줘야 합니다.
일일이 건강 확인서를 발급받아 들고 다니지 않아도 휴대전화에 QR코드만 입력하면 앱을 통해 건강상태를 증명할 수 있는 겁니다.
전 시민에게 자가격리 명령을 내린 러시아 모스크바에서도 QR코드를 적극 활용하고 있습니다.
시민들은 출근이나 생필품 구입 등 꼭 필요한 외출을 해야 할 경우 사이트에서 신청서를 작성해 QR코드를 미리 발급받아야 합니다.
QR코드가 없이 외출하다 적발될 경우 범칙금을 물게 되는데다 사이트 접속이 원할하지 않아 불만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QR코드 통행증은 꼭 필요하죠. 하지만 조금 불편하기도 합니다. 외출할 때마다 매번 QR코드를 재발급 받아야 하거든요."
일찌감치 약국에서 공적마스크를 판매한 대만에서는 마스크 자판기가 등장했습니다.
1분 이내에 두 사람이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도록 설계된 데다 구매 이력도 확인이 가능해 더 쉽고 빠르게 마스크를 구매할 수 있습니다.
약사들의 업무부담도 줄이고 비대면 접촉으로 감염 위험도도 낮출 것으로 기대되는데, 자판기가 설치된 후 이틀 만에 2천500개의 마스크가 팔릴 만큼 큰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취재 : 방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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